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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브리기테 수정과 3탱3힐 메타에 대한 단상



브리기테 방밀 너프 기념, 최신 주류 메타인 3탱 3힐 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3탱 3힐이란?


< 3탱 3힐 조합의 기본 구성 >

3탱: 라인하르트, 자리야, 디바

3힐: 브리기테, 루시우, 젠야타

라자 라고 대표되는 앞라인 힘싸움 중심에, 디바의 매트릭스 케어로 방벽 안정성을 더한 구성.

브리기테와 루시우의 광역힐과, 젠야타의 부조화의 구슬을 통한 포커싱으로 딜러가 없는 부족한 공격력을 메움.

이 조합을 쓰는 이유, 안정성. 한 번에 갑자기 확 무너지는 일이 없음.




기존의 메타


기존 3탱3힐 미러전의 양상은 이러합니다.

• 안정성을 바탕으로 대치하면서 앞라인 하나를 포커싱해서 녹이거나, 안되면 버티면서 다음 스킬 쿨까지 버팀.

• 이 과정에서 싸움이 길어지면 자리야의 에너지 관리가 수월해지고, 고에너지 자리야를 바탕으로 중력자탄(데미지에 비례증가하므로)를 빠르게 돌릴 수 있다.

• 혹은 라인하르트가 자리야의 방벽 케어를 받고 망치를 열심히 휘두르면, 마찬가지로 대지분쇄가 빨리 돈다.

• 결국 누가 궁 빨리 모아서 대박 CC기를 꽂아넣느냐의 싸움이 된다.

• 또는 힐러진에서 누가 궁 빨리 모아서 CC를 생존궁으로 카운터하느냐의 싸움이 된다.

여기서 벌어지는 물고 물리는 관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 라인하르트가 없으면, 대지분쇄가 프리하게 들어간다.

• 디바가 없으면, 중력자탄이 프리하게 들어간다.

• 자리야가 없으면, 상대방의 주력 공격CC기가 없는 셈 (또는 궁극기 모으는 타이밍이 늦어지는 셈)

• 브리기테가 없으면, 방밀로 인한 방밀분쇄 및 포커싱 의문사가 일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이 상성 관계에 따라 한타에서 누굴 무는지로 심리전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 적이 자꾸 우리 라인을 문다. --> 대지분쇄가 찼구나

• 적이 자꾸 우리 디바를 문다. --> 중력자탄이 찼구나

대지분쇄의 쓰임은 공격적으로 방밀분쇄 후 힘싸움 압살, 적 주요 인물 처치 등으로도 쓰이지만 또다른 쓰임은 적 중력자탄에 묶여서 공격 당하기 직전, 역분쇄로 상대방 딜로스를 만들기 가 있습니다.

3탱 3힐이 사용하는 궁극기 콤보 중에 가장 강력한 건, 중력자탄 - 자폭 연계입니다.

하지만 라인이 살아있는 상태로 같이 묶이면, 자폭을 방벽으로 모두 막아버려서 큰 피해를 주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 때 라인하르트와 브리기테가 할 수 있는 일은, 돌진으로 적 라인을 빼가버리거나, 방밀-투척으로 라인을 밀쳐내는 겁니다.

자폭을 미리 던지고 - 그 자리에 중력자탄으로 묶었다 - 라인이 없으면 자폭 프리, 라인이 있으면 돌진/방밀-투척으로 밀어내면 프리

지금이야 루시우 젠야타 조합이 2힐의 정석이 됐지만, 3탱 3힐 초반에는 젠야타 대신 모이라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기테, 루시우, 모이라의 강력한 광역 회복 능력 + 대부분 가장 먼저 차오르는 모이라의 궁극기, 융화를 먼저 사용하면서 이니시에이팅 및 진입 시도.

근데 결국 야타 부조화 + 모아쏘기 딜량으로 하나라도 죽인다 + 초월 세이브 라는 이점 덕분에 모이라 보다는 야타가 많이 쓰이게 되었어요.

루시우의 용법은 고대 루시우 메르시, 루시우 젠야타 조합 때와 비슷한데, 기본적으로 광역 회복으로 안정성을 채우면서 아군이 궁극기 쓰면서 진군할 자리를 잡을 때, 또는 적군이 진군하는 걸 대처해서 빠르게 후퇴해 위험한 자리를 뺐기지 않을 때. 느린 탱커들의 기동성을 높여주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최근 사용되는 3탱 베리에이션으로는 윈스턴 3탱이 있습니다.

라인 대신 윈스턴을 넣고, 윈스턴 - 자리야 - 디바로 앞라인을 구성합니다.

2층 지형이 많을 때, 혹은 화물 수비라 일방적 대치보다는 히트앤런을 사용해야 할 때 선택적으로 사용합니다.

장점은 돌진메타처럼 윈디 조합이 뛰어들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상대방 방벽을 완전히 무시하고 윈스턴이 딜을 넣는다는 점. 그리고 3탱3힐은 모여서 대치하기 때문에 윈스턴의 광역 공격으로 궁이 빠르게 찬다는 점. 입니다.

단점도 명확한데, 유지되는 방패가 없어서 대지분쇄에 취약하고, 방밀 포커싱에 무기력하게 쓰러질 수 있습니다. 최전방 탱커의 사망으로 팀 전체의 안정성이 꽤 낮아지게 됩니다.


1.31 패치 이후 예상 메타


1.31 패치에서 브리기테의 변경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던대로, 적 라인하르트를 방밀로 무력화시킴과 동시에 전개되는 한타 싸움이 미러 대치전에서 가장 주요한 양상이었는데요.

이제 방패 너머의 적을 기절 시킬 수 없기 때문에, 이 방식이 불가능해졌습니다.

그 대신 회복량이 증가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3탱 3힐 조합 자체의 위상이 변화한다고 보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다만 운용 방식에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브리기테의 회복량이 증가했기 때문에 3탱 3힐의 전체 유지력은 기존보다 향상될 것이며, 또한 양측 브리기테의 방밀 이니시 빈도가 대폭 감소될 것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한타 자체가 길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럼 이제 방밀분쇄의 확정타가 사라졌기 때문에, 다시 예전 라인 대치전처럼 양측 라인들 간 첨예한 방벽 심리전이 전개될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해보는 방벽 심리전.

라인하르트는 대단히 방어적인 영웅이기 때문에, 공격 수단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버워치는 궁극기 충전을 위해선 공격 행동이 필수적이죠.

따라서 라인하르트가 궁극기를 빨리 충전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망치를 휘둘러 공격하는 것과 방패를 들어 아군을 방어하는 건 동시에 할 수가 없습니다.

언제 망치를 휘두를 지, 언제 방패를 들 지. 이 찰나의 판단이 라인 미러 대치의 핵심 요소가 되는데요.

다른 서브탱커의 보호 기술이 남아있는 경우, 또는 적 라인을 먼저 쓰러뜨려 위협요소가 제거된 경우 등에 안정적으로 공격에 가담할 수 있습니다.

그게 아닌 경우, 서로 망치를 휘두르면서 상대방을 도발해 방패를 내리게 끔 심리전을 걸게 되는데요,

자신은 대지분쇄가 있고, 적이 도발에 넘어가 방패가 내려가는 찰나를 노려 대지분쇄를 꽂아넣는 것이 바로 이 방벽 심리전의 핵심입니다.

(아니... 간단하지 않잖아......)

그럼 이제 브리기테의 방패 밀치기는 누구를 노리게 될까요.

제 예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후보군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측후방에 따로 떨어져 무방비해진 힐러

2) 자폭 사용 후 메카 소환을 시도하려는 송하나

3) 대지분쇄를 사용해 망치를 높이 올려든 라인하르트

개인적으로는 바로 저 3번이 가장 중요한 방밀 타겟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3탱 3힐 미러전은 기본적으로 힐러가 후방에 빠져서 포진하기 때문에 1)의 상황이 자주 발생하진 않습니다.

수비 입장에서, 공격팀이 진군할 때 기습적으로 측면을 물고 들어가 진형을 앞뒤로 갈라놓는 경우가 아니고서는 쉽게 발생하지 않습니다.

2) 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메카는 부스터와 함께 전방 또는 상향으로 "던지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메카리필을 시도하는 송하나가 적의 브리기테에게 노출되는 위치에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3)의 상황이 비교적 자주 일어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성공하면 그 효과 또한 막대하니 더더욱 이쪽을 노릴 거라고 봅니다. 아주 예전에는 궁극기 사용 도중 캔슬되면 궁극기가 아예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됐지만, 패치 이후로는 궁극기가 사용된 걸로 간주되어 충전수치는 0이 되고, 효과는 무산되기 때문입니다.

"망치...! (방밀 퍽) 으어억!" 을 당하면, 분쇄를 사용하지도 못하고 궁만 빠지게 되는 거죠.


아예 다른 시나리오로는, 3탱 3힐은 미러전으로는 그 회복량을 뚫을 수 없기 때문에 폭딜을 넣어야 한다 라는 식으로 아예 메타가 바뀌는 것도 가능할 거 같습니다.

사실 지금도 3탱 3힐 대처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카운터 조합으로 아예 들고 들어가 돌려 깎기 를 시도하거나, 미러전으로 우리가 3탱 3힐을 더 잘하기 를 시도하는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3탱 3힐의 카운터 돌려깎기 조합은, 솜브라 파라 조합입니다.

조합 특성상 3탱 3힐은, 젠야타와 디바를 제외하고 파라를 직접 견제할 수 있는 영웅이 없습니다.

따라서 파라가 거의 프리딜로 빠르게 포화를 모을 수 있으며, 디바의 방어 매트릭스만 잘 피하면 전황을 압도적으로 유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솜브라는 개편 이후 은신이 무한히 지속되게 되면서 적의 최후방을 완전히 자유롭게 침투할 수 있으며, 해킹으로 주로 특정 탱커의 방어 기술을 무력화하고 이니시에이팅을 걸거나, 빠른 궁극기 충전으로 EMP를 대규모로 적중시켜 한타 자체를 압도하는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브리기테의 회복력 상향으로 더 단단해진 3탱 3힐을 파훼하기 위해, 아예 솜파 조합처럼 "무력화" 시키는 방식으로 우회할 가능성 또한 열려있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추측이기 때문에, 실제 프로 경기에 1.31 패치가 적용되면 어떤 양상으로 진행될 지 궁금해지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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